오픽 OPIc 영어 말하기 시험 AL 후기 + 문제 복기
OPIc은 ACTFL에서 제공하는 말하기 평가 시험입니다.
다양한 언어에 대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삼성과 같은 기업 입사를 위한 영어 성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와 팁들은 아래링크를 참조해주시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AL을 받은 후기와 시험에 나왔었던 문제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서론
오픽 시험은 난이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시험 전에 간단한 서베이를 통해 나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난이도와 서베이를 설정 하였습니다.
- 난이도 : 6-7 (처음 난이도를 6으로 설정하고, 시험 중간에 더 어려운 질문을 원한다고 선택)
- 서베이 : 일 경험 없음, 학생 아님, 공부 안한지 5년 이상, 친구나 룸메이트와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 영화보기, 공원가기, 게임하기, 음악 감상하기, 악기 연주하기, 조깅, 걷기, 헬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집에서 보내는 휴가, 국내 여행, 해외 여행
여가 활동의 경우에는 사실 기반으로 모두 선택을 하였고,
백그라운드 서베이에 관해서는 현재 직장이 있고, 당장 작년까지 학생이었음에도,
그냥 일 경험이 없고, 학생이 아니고 공부 안한지 5년이상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자기소개 할때는 직장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AL 나온거 보면 서베이의 진위여부는 딱히 안중요한 것 같습니다.
02. 본론
오픽 고득점을 원한다면 다들 난이도를 높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영어를 유창하게 말한다 하더라도, 난이도가 낮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다고 질문이 못알아들을 만큼 어렵냐?
그건 절대 아니고, 개인적으로 느꼈던 난이도에 따른 질문 차이는 디테일의 유무 같았습니다.
예를 들면, 난이도 5에서는 질문으로 너가 무슨 식당을 좋아하는지만 물었다면, 난이도 6에서는 어떤 식당을 좋아하는지, 언제, 어디서 그 식당을 방문했는지, 왜좋아하는지 최대한 세세하게 설명해보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유튜브 오픽 모의고사를 보면서 뭐라고 답변해야할지 조금 막연했던 분들은 오히려 난이도 6 선택하시면 질문에서 뭐 말하라고 딱딱 이야기해줘서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실제 시험쳤을 때 나왔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소개
- 국내 여행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에서 여행 하기 좋은 곳이 어디인지? 이유는?
- 내가 어렸을 때 갔던 국내여행은 뭐였는지? 거기서 뭐했는지? 어땠는지?
- 나는 주로 여행을 가기 전에 뭐하는지?
-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사람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 내가 어렸을 때 살던 집에서 내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 내가 어렸을 때 했던 역할 중에 원래 내가 해야하는 일인데 내가 하지 않았던 적이 있는지? 왜 그랬는지?
-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은 어떤 최신기술을 주로 사용하는지?
- 내가 알고 있는 최신기술 중 그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존성 문제로 인해 문제를 겪은적이 있는지? 예를 들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더이상 지원을 안한다던가?
- 헬스장을 등록하려고 하는데 헬스장 매니저한테 3-4개의 질문을 하며 연기해봐라.
- 친구와 함께 오늘 저녁에 헬스장에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2-3개의 대안을 제시하는 연기를 해봐라.
- 원래 진구와 뭘하려고 했는데 내가 취소한 경험이 있는지?
- 작은 마을과 큰 도시의 모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 내가 사는 나라의 모임에서는 주로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불평하는지?
사실 이렇게 보니까 되게 막연한 질문들이 많은데, 실제 시험에서는 질문 뒤에 예시를 붙여줘서 비교적 쉽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5번 같은경우에는 traffic과 같은 예시를 들어주었고, 8번은 mobile phone의 예시를 들어주었습니다.
위의 질문 참고하셔서 한번 스스로 연습해보시면 도움될 것 같아요.
03. 결론
오픽 고득점을 받기위한 팁들을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친구랑 대화하듯이 친근하게 해야한다, 발음이 중요하다, 문법이 중요하다, 두괄식으로 답변해야한다, 최대한 길게 설명해서 시간꽉 채워야한다 등등..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픽 고득점의 키 포인트는, 질문에서 물어보는걸 잘 캐치해서 질문에 맞는 답변을 하는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서 질문을 전부 2번씩 들으며 최대한 질문이 요구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답변을 할때는 듣는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filler는 자제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려고 하였습니다.
총 시험시간은 25분정도 걸렸고, 한 질문 당 1-2분 내로 다 답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친구랑 대화하듯이 보다는 실제 인터뷰를 보는 것처럼 답변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롤플레잉을 할 때도 질문에서 요구한대로 전화를 거는 연기만하고 딱 3-4개 질문이나 대안만 제시하고 끝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유튜브에서 보니까 아래 영상 처럼 실제 전화하는 것처럼 질문도 던지고 가상의 답변도 받은척 하면서 연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이거는 저렇게 연기하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훨씬 더 자연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하지않고 딱 질문에서 요구한 것만 답변을 해도 오픽 고득점이 가능은 했습니다.
다들 여러가지 이유로 오픽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시고 계실텐데, 다들 준비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