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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콜레스테롤

[건강일지] #1. 20대 콜레스테롤 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 관리

by 기찬이즘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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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3년 3월.

우연히 국가에서 해준다는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단다.

그때 당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72, 중성지방 104, HDL 콜레스테롤 68, LDL 콜레스테롤 183 이라는 수치를 기록했었다.

담당 의사선생님은 60대분들이 건강검진하면 이런결과가 나온단다.

 

의사쌤은 당장 약을 먹어야 된다고 했고, 나도 약을 처방 받았다.

하지만 나름 운동도 꾸준히하고, 체중도 정상범위고, 나이도 20대 초반이었던 나로써는 굉장히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고지혈증약으로 유명한 스타틴을 처방받았었다. 하지만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이 여러가지 있길래 복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참고로 위 사진은 내가 처방받은 약과 관련이 없다.

 

그래서 약을 처방 받았지만 따로 복용하지는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한번 낮춰 보기로 했다.

한 달동안 고기는 일절 먹지 않았고, 삼시세끼 야채, 과일, 현미밥, 옥수수, 감자, 고구마 이런것만 주구장창 먹었다.

샐러드 같은걸 먹어도 드레싱같은거는 뿌리지도 않고, 최대한 날 것 그대로 먹었다. 과자 같은 군것질도 다 끊었다.

이렇게 먹으니까 체중이 한 달동안 5kg 정도 빠졌던것 같다.

 

첫 건강검진 이후 정확히 한 달 뒤에 나온 결과다. 수치들이 기준범위에 겨우 들어오지만,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굉장히 많이 낮아졌다.

 

다행히 새로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결과는 아슬아슬하지만 전부 정상범위 안에 수치가 들어왔고, 나름 약없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달동안 저렇게 식사를 하면서 제대로된 일상생활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친구들과 모임에 가서도 맛있는걸 먹을 수 없었고, 식사량 자체가 확 줄다보니 몸에 힘이 없어서 운동도 잘할 수가 없었다.

특히 항상 똑같은 음식에 간도 안맞춰진 것들을 매일 먹다보니, 먹는 낙이 없어져서 더욱 힘들었다.

 

그래서 위 결과를 받고 나서 나름 지난날의 보상이라 생각하며 많이는 아니지만, 고기도 먹고, 군것질도 가끔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약 2개월 뒤,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다.

 

두번째 건강검진 이후 두 달 뒤에 받은 결과. 일반식으로 먹었음에도 나름 괜찮은 결과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치가 기준범위를 벗어났지만, HDL 콜레스테롤 66, 중성지방 89, 그리고 계산식에 의해 LDL 콜레스테롤은 125라는 수치를 가진다.

의사선생님도 총 콜레스테롤은 조금 올라갔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올라가고, LDL 수치가 내려갔으므로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난 나름 관리를 잘되고 있다라고 생각했고, 일반식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그렇게 1년이 지났다.

회사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받았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건강검진 결과중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부분만 캡쳐하였다. 참고로 나는 키와 몸무게가 178cm, 71kg 정도이고 혈압은 115/57 정도로 아주 정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만 유독 높게 나온다.

 

1년 동안 사실 크게 신경을 쓰며 음식을 먹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군것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최대한 피했고, 운동도 계속 꾸준히 하였다.

하지만 총 콜레스테롤 결과는 첫 건강검진 했을 때와 비슷한 269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나왔고, LDL 콜레스테롤 역시 1년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갔고, 중성지방 수치가 1년전에 비해 내려갔다는게 있다.

혹자는 단순히 수치보다 비율이 중요하다며 HDL/총 콜레스테롤이 0.24 이하면 위험, 중성지방/HDL이 4이상이면 위험하단다.

내 수치를 기준으로하면 HDL/총 콜레스테롤은 0.31, 중성지방/HDL은 0.79로 비율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총 콜레스테롤 수치 자체가 높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치를 낮춰야 한다는건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어떻게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결과적으로 수치가 어떻게 변화는지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사실 위의 결과를 보자마자 충격먹고 바로 밖에 나가서 달렸다.

혈관에 좋은 운동은 달리기가 최고라고 하던데, 최근에 유산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 이제 점차적으로 유산소 비중을 늘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나이키 런으로 측정한 달리기.

 

오랜만에 뛰어보니 기분도 좋고 더 빨리 달리고 싶다라는 욕심도 생겼다.

러닝에 다시 취미를 붙여봐야겠다.

 

여튼 다음에는 더 나은 결과를 받길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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