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지난 건강검진을 받은지 3달가까이 흘렀다.
그동안 유산소 위주의 운동도 꾸준히 하고, 먹는 것도 굉장히 신경 쓰며 먹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다시 채혈검사를 진행하고 오늘 결과를 받았는데..
결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LDL 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총 콜레스테롤 수치 까지 정상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확실히 먹는게 굉장히 중요한것 같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꽤나 극단적으로 식단을 진행하였는데, 저번에 한번 해봐서 그런지 예전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지난번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계산값 169, 실제 측정값 190으로 그때에 비해 거진 30%가 감소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같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LDL 콜레스테롤이 높게나와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어떻게 약없이 단기간에 이렇게 수치를 낮출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금 적어보도록 하겠다.
LDL 콜레스테롤만 높은 경우에는 운동으로 낮출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젊은 나이에 LDL 콜레스테롤이 130을 넘기면 약을 일단 복용하시고 먼저 떨어뜨릴걸 권장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하고 도중에 끊으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결국 이런 불편함을 얻지 않으려면 식단을 엄격하게 하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그럼 어떻게 식단을 해야할까?
결론만 말하자면 채식주의자로 살면 무조건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맛있는게 너무 많기때문에 그렇게 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음식에 대한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섭취를 하였다.
하루에 포화지방을 15g 미만으로 섭취하려고 노력하였는데, 이 15g 얼마나 사악한 수치인지는 이렇게 식단을 한번 해본사람들은 알 것이다.
보통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영양 정보를 보면 포화지방이 3 ~ 4g 정도 들어가 있다.
아이스크림 5개를 먹은 날 하루 15g을 맞추려면, 그 날은 풀만 먹고 살아야한다라고 보면된다.
물론 하루에 아이스크림 5개를 먹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포화지방을 엄격하게 관리해서 섭취해야한다는 말이다.
나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는 안먹도록 하였고, 단백질은 두부나 닭가슴살, 흰살 생선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유제품은 거의 먹지 않았는데, 오트 밀크일 경우에만 마셨다.
아마 이렇게만 먹더라도 대부분 눈에 띄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질 것이다.
나는 먹는 것 이외에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였다.
분명 운동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보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한번 이렇게 확 줄이고 군것질도 하고해서 다시 수치가 확 안좋아졌었는데 이번에는 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다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바로 약먹지 말고, 한번 식단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면서 약없이 수치를 개선시켜보자.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별거 없더라.
다음에도 더 좋은 결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